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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Love and Joy - Mackenzie Thorpe>



신승훈은 7집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이후 대곡지향적인 발라드 가수가 됐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9집까지의 그의 대곡지향적인 곡들은 왠지 남에 옷을 입은 것 같이 불편하기 그지 없었는데
이 곡은 상당히 맘에 든다.


또한 가사가
비록 뮤직비디오가 약간 깨준 덕분에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소박하게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말해준다.

지난 포스팅인 체리필터의 그것과는 달리 어른의 여유가 있다고 할까?



어떤 날엔 두려울만큼 잔잔하고 어떤 날엔 사납게 출렁이지
삶이란 그런 날들과 온몸으로 부딪치는 것
세상엔 딸기향 해열제는 없으니까 삶이랑 부딪히라는 어른의 말씀.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어리석지 않는 두 눈을 갖게되고 항상 따듯한 두 손을 가지길
옮음과 그름 앞에서 흔들림 없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