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맞이한 평화로운 주말.

'뒹굴거리다가 와우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은 시간도 많으니 꼭 얼왕을 가서 업적을 만드리라 결심했습니다.
(더러운 업적!)

슬슬 애드온 업데이트 하려고 가방을 뒤지는데
.
.
.
없습니다. 소중한 자료와 Interface와 WTF가 들어있는 USB가.

잠시 패닉.
어디있는지 금방 생각나네요.
회사 컴에 꽃아놓고 어제 퇴근했군요.

애드온 의존도가 강한 편이라
(애드온의 강력함도 좋지만 그것보단 디자인 때문에)
제 셋팅 없인 WoW할맛도 안나고 해서 그냥 이번 주말을 패스해야겠습니다.



대신 이 억울한 맘을 WoW 블로그로!

저도 '왕쓰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대로 츤데레 리치킹.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워3 부터 시작해서 아서스 제대로 악당 테크 탔는데,
이번 마지막 영상으로 생각있는 알고보면 흑영웅
뭐 이렇게 되버리면 우리 쓰랄형님은 뭐가 되고, 제아나는 뭐가 되고, 실바누님은 뭐가 되냔 말이다.
이 빌어먹을 블리자드 스토리텔러들.

라지만,
사실 대격변 떡밥 - 데스윙이라던지 아즈샤라라던지 - 덕분에 아서스 같은 필멸자는 이제 안중에서 사라짐.

전 스타2를 기다리지 않아요. 대격변이 있으니까요.



yz71EDDovSfWya7U529xpQ==
해외에서는 승리의 쿤겐신이 이끄는 엔시디아가 (25인)리치킹을 때려 잡았고,
국내에서는 블랙무어섭의 전설의 주사위공대 즐공이 (10인)리치킹을 때려 잡은 이 마당에, 
3.3.0 패치 동영상을 포스팅합니다.

블리자드의 동영상은 언제나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지요.

멀리는 불타는 성전 오픈 동영상 "너희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가까이는 리치왕왕의 분노 오픈 동영상 "아들아, 너는 왕이 되리라"

그리고 리치킹이 앞에 서 있는 지금

"오게 두어라, 서리한이 굶주렸다"

아, 왕이시여. 가겠습니다.








95년 이었나, 96년이 이었나, 시작은 워크래프트2였습니다.

그 이후, 디아블로 1 - 디아블로 1 확장팩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 디아블로 2 - 디아블로 2 확장팩 - 워크래프트 3 -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불타는 성전 까지..

네, 그렇습니다. 전 블리자드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10~20대를 살았습니다.

아마 제가 저 게임을 즐긴 모든 시간을 다 합친다면, 글쎄요, 어마어마할 것 같아 계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블리자드는 저를 절대로 놔주지 않을 생각인가 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2번째 확장팩이 올 연말(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내년에 나올듯한)에 나온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턴 클로즈 베타에 들어서서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더니,



몇일 전 블리자드 동영상 연출의 결정판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리치왕의 분노'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엄청나다'는 말 뿐이 안나오네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영화화도 한다고 하는데 그냥 이 팀에 맞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 사람을 흥분시키게 만들 줄 압니다. '너는 왕이 되리라' 라니....








덧. 아시다시피 디아블로 3도 블리자드 차기작 목록에 있습니다. 제 인생 몇 년은 더 블리자드에 저당잡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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