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작곡가 명곡 열전 - 4. 황성제

The Music 2007. 8. 10. 15:58 posted by Soulive


발라드(슬로 넘버) 가수의 앨범을 산다.

혹은 뻔하디 뻔한 아이돌의 앨범을 한장 샀다.

그 가운데 귀에 확 들어오는 멜로디를 지닌 댄스곡을 발견하다면, 그것은 황성제의 곡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황 성 제

이 분의 장기는 슬로 템포 가수에게 적합한 댄스곡을 안겨주는 일이다.

이소은, 성시경 등이 그 수햬를 받은 대표적인 가수다.

앳된 목소리로 소리를 끄는 이소은에게, 니글니글한 목소리의 성시경에게 어울리는 댄스곡은 황성제 외에 누가 만들 수 있을까?


이승환과 함께한 기나긴 세월 - 황성제는 드림 팩토리 소속(?) 이다 - 이 증명해 주듯 발라드 곡, 특히 미디어템포 곡에도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데,

이수영, 김연우 등이 그의 곡을 잘 소화해 낸다.

이수영의 곡의 대표적인 특징인 웅장한 스트링이 황성제가 주로 구사하는 편곡법인데,

유재하의 영향력 안에 있으면서도 좀더 감칠나는 풍부함을 더해준다.




황성제의 최고 곡은 바로 BoA의 '아틀란티스 소녀'

안타깝게도 이 곡 이후에 이 곡을 뛰어넘는 곡을 못만들어내고 있다.

BoA는 이 곡 하나로, SM, 아이돌, 일본 활동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를 다 때버렸다.

나 역시 이 곡을 듣기 전에 BoA는 듣보잡 이었으니..


아틀란티스 소녀는

기본적으로 유로팝 장르내에서 일본-한국을 잇는 동아시아적 멜로디 라인을 얹고,

황성제의 장기인 웅장한 스트링으로 볼륨감을 주고,

BoA의 청명한 목소리를 잘 살린.

하여간-_- 좋은 노래다